일본의 주유소 (가솔린 스탠드)
일본에서는 주유소를 가솔린 스탠드라고 읽습니다. 단어 그대로 주유소를 읽을 줄 알았는데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주유소는 우리나라와 똑같이 직원이 기름을 넣어주는 주유소와 셀프(セルフ) 주유소가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셀프가 좀 더 저렴합니다.
왼쪽에 보이시는 주유소는 일본의 대표적인 주유소인 ENEOS입니다.
위에는 일반유(레귤러), 고급유(하이오크), 경유(케에유) 순으로 가격이 나와있고 아래에 셀프 주유소라고 써있습니다.
근데 단순히 저 가격을 믿고 들어가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라쿠텐이라던가 단골들을 위한 멤버십이 있습니다. 눈탱이 치기 위해서 싼가격을 잘 보이게 써둡니다만 외부에 보이는 제일 비싼 금액을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브랜드라기 보단 점바점이긴 하지만 Apollo station이 제일 비싼 느낌입니다. 처음에 돌아다니시면서 그 동네의 대략적인 가격을 느껴보고 적당한 가게에서 주유하시면 됩니다.
제일 싼 가게를 찾다보면 그 전에 기름통이 비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일본은 그만큼 넓습니다.
가솔린 옥탄가
일본의 경우 일반유(레귤러) 옥탄가 89 이상, 고급유(하이오크) 94 이상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반유 옥탄가 91 이상, 고급유 94이상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차량은 일반유 넣고 다니시면 되고, 원래 고급유 넣는 차량은 일반유 넣으면 데미지 입을 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옥탄가 차이 때문에 처음에 노킹이 발생합니다.
일본에서 고급유가 엄청 비싸진 않기 때문에 저는 고급유 넣고 다니긴 했습니다.
주유방법
셀프 주유소가 아니라면 직원에게 레귤러 얼마 넣어주세요 혹은 만땅이라고 하면 됩니다.
일반 주유소에서는 기름을 넣으면 앞유리를 닦아주는 서비스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일종의 단골관리의 서비스인데 돈 받는거 아니니까 닦아달라고 하심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가솔린이라고 하면 못알아 듣습니다.
일반유 - レギュラー(레귤러)
고급유 - ハイオク (하이오크)
경유 - 軽油 (케에유)
셀프 주유소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주유기를 통해서 현금으로 할 것인지, 카드로 결제할 것인지 선택을 하고 어떤 유종을 얼마큼 넣는지 선택합니다.
우리 나라와 다르게 일반유와 고급유의 색이 다르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주유건의 크기도 동일하므로 가솔린과 경유 혼유하지 않도록 주의
두번째 다른점은 일본은 주유건을 누르고 있어야 주유가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방아쇠 고정이 되지 않습니다.
현금을 넣고 넣으셨다면 거스름돈이 발생합니다. 주유기에서 거스름돈이 나오는 주유소도 있습니다만 보통은 영수증이 나오고 거스름돈 기계에 가서 바코드를 찍어 거스름돈을 돌려받습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직원에게 영수증을 보여주면 도와줍니다.
추가적으로 마스터나 비자 카드가 안되는 주유소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현금 들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유니온페이는 짱깨페이라 지원하는곳이 더더욱 없습니다.
특이한건 카드로 결제하면 바로 청구가 되지 않고 가결제가 진행됩니다. 저 같은 경우 11월 말에 가서 12월 말에 돌아왔는데 아직까지 청구된 주유비가 1건밖에 없습니다. 보통 실제 청구까지 한두달 걸리는 것 같습니다.
세차 (센-샤)
보통 렌트카라면 세차할 일이 거의 없겠지만 자신의 차를 가지고 다니다보면 반드시 세차할 일이 생기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하루에 2~400킬로 정도 운행했어서 5일에 한번씩은 세차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우리나라보다 미세먼지가 적다지만 오래 달리면 더러워지고 비나 눈이 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나 차량 일시수출입을 했다면 일본에서 출국하기 전에 반드시 세차를 해야합니다. 흙이 묻어있는 경우 과태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주유소는 세차 가능한지 물어보시면 되고 셀프 주유소는 세차기도 셀프입니다.
찍은 사진이 없어서 다른 곳에서 퍼왔습니다만
1. 세차 코스 선택
2. 옵션 선택
3. 장착품 확인
4. 세차 시작
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특이한 건 우리 나라 세차기와 다르게 옵션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냥 물만 뿌릴껀지 거품 목욕을 할 것인지 왁스도 뿌릴 것인지 좋은 곳은 휠 세척도 되는 곳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일반 세차기처럼 차를 넣은 다음에 멈추라는 곳에서 멈추고 와이퍼를 끄고 사이드 미러를 접으시면 됩니다.
일본의 주차장
일본의 주차장은 대부분 티켓 발권식이나 바닥에서 차단기가 올라오는 식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번호 인식을 하는 주차장은 딱 한번 봤습니다.
주차 방법
이런 주차장은 그냥 주차하고 출발하기 전에 계산하면됩니다.
문제는 티켓 발권식 주차장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일본은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니까 우리나라 차를 타면 티켓을 뽑을 수가 없습니다.
티켓 발권도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라 버튼을 눌러야 티켓이 나옵니다. 신발 집게같은걸 사서 티켓까지는 뽑을 수 있습니다만 주차비 계산의 경우에는 현금넣고 잔돈 받고 하려면 내려서 계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특이하게 왼쪽에도 정산기가 있는 곳은 딱 한번 봤어요. 사람 많은 백화점 같은 곳이 아니라면 좌측에 정산기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주차 요금
이곳 저곳 돌아다닌다면 하루에 주차비만 2~3000엔 정도 나옵니다.
유명한 관광지의 경우 당연하겠지만 주차비가 매우 비쌉니다. 도심은 주차와의 전쟁입니다.
깡촌같은 곳에 가면 주차장이 무료인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유료 주차입니다.
이런 식으로 얼마인지 주차장에 적혀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차장이 위에처럼 최대 요금이라는게 정해져 있어서 몇시부터 몇시까지 최대 얼마라고 써있습니다.
다만 최대 요금이 정해져 있지 않은 주차장도 있기 때문에 주의
일본에 경우 호텔에 주차장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예약 전에 주차가 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일본 숙소의 경우 주차가 무료인 숙소는 많지 않고 500~1500엔 사이의 주차비를 받습니다. 돈을 내면 입출차가 하루종일 무제한인 곳도 있고 한번 들어가면 나올수 없는곳도 있습니다.
주차 시 유의사항
이미 위에서 대부분을 얘기해서 딱히 얘기할 게 없긴합니다.
다만 아래는 주의
1. 잠시 정차를 할 거라면 정차가 가능한 곳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편의점, 파칭코 등 용무없이 주차 금지
당연한 겁니다만 일부 붐비는 관광지 근처의 편의점 같은 경우에는 주차 단속을 합니다. 파칭코의 경우에도 손님이 진짜 들어온건지 수시로 체크합니다.
일본의 고속도로 톨게이트
일본의 톨게이트 이용 방법은 한국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사용해도
우리나라의 하이패스 격인 ETC, ETC+가 있습니다만 렌트카에 ETC 옵션을 추가한게 아닌 이상 외국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일반으로 들어가서 티켓을 받거나 요금을 지불하고 톨게이트를 지나가게 됩니다.
고속도로 이용 방법
이런 식으로 알기 쉽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일반 차선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나마 여기서 좀 편리한건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경우에는 좌핸들 차량을 위해서 좌측에서 발권과 계산이 가능한 곳들이 있습니다.
금액 계산의 경우 안에서 나와서 요금지불을 도와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만 좀 불편하긴 합니다.
ETC의 경우 하이패스처럼 지나치면 됩니다.
다만 ETC 반응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차단기가 늦게 열립니다. 20km 이하로 서행하시기 바랍니다.
고속도로 주의사항
1. 과속 주의
과속을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과속에 대한 벌금이 꽤나 쌥니다.
렌트카의 경우에는 과속 시 벌금 납부를 하게되고, 한국 차를 가져갔으면 단속카메라에 찍히지 않습니다만 현장 단속은 다릅니다.
현장 단속되면 운행 가능한 차량인지 아닌지부터 신원 확인, 면허증 확인하고 경찰서까지 끌려가게 됩니다.
그날 하루 일정이 날라가 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 하십시오
2. 추월 차선 정속 주행
우리나라도 비슷합니다만 추월 차선에서 느리게 다니면 바로 똥꼬를 따이게 됩니다만 정말 노골적으로 똥꼬를 땁니다.
보통 똥꼬를 따는 차종들은 BMW같은 외제차 류들이 많습니다만 상대차량보다 빠르게 가지 못할 것 같으면 똥꼬 따이기 전에 2차선으로 비켜줍시다.
과속 단속 유형
1. 일반 경찰차
그 누구라도 '저게 경찰차구나' 라고 알수 있게 POLICE라고 써 있습니다. 신호 위반을 한다거나 과속을 한다던가 아니면 운전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검문을 실시합니다. 물론 주변 신고에 의해서도 검문할 수도 있습니다.
2. 암행경찰차 - 복면패트카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암행경찰차가 있습니다. 복면 패트카라고 해서 검정색 혹은 은색의 크라운 차량이 순찰을 다닙니다.
일반차량처럼 생겨서 단속을 하게되면 차량 천장에서 경광등이 올라옵니다.
차량에 두명이 타고 있고 뒷면 썬팅이 되어 있다, 크라운이다라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시로바이
시로(흰색), 바이(바이크) 흰색 바이크라고 해서 국도에서 가끔 돌아 다닙니다.
4. 쥐덫
도로에서 이동식 단속용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과속하면 숨어있던 경찰차가 나와서 단속하는 방식입니다.
일본 운전 시 주의사항
제가 한달 동안 일본에서 운전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설명합니다.
1. 우회전 및 차선 합류
일본의 경우 초록불일때 좌회전 및 우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빨간불에서는 좌회전, 우회전 불가입니다.
대부분 비보호이기 때문에 차가 없을 때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잘 모르겠으면 앞 차 따라 가시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빨간불 아래에 방향 지시를 하는 신호도 있습니다.
빨간불이 켜져 있지만 방향지시등이 켜져 있으면 그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파란불이 켜져있을 때는 우회전이 가능하지만 우회전이 어려운 곳은 저렇게 우회전 신호를 따로 주기도 합니다.
파란불이 들어오면 저 글씨 있는 곳까지 나간다음에 차가 오지 않을때 우회전 하면 됩니다.
정지선을 넘어서 앞까지 나가 있는데 빨간불로 신호가 바뀌었으면 얼른 우회전하세요. 위험하기 때문에 그정도까진 허용됩니다. 절대로 멍때리고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이런 합류 구간의 경우 좌핸들의 경우 오른쪽에서 오는 차가 정말 안보입니다. 조심해서 합류하세요.
2. 차선이 좁은 주택가
사진이 없어서 설명하기가 참 애매한데 차선이 갑자기 좁아지는 곳이 있습니다.
차선도 좁은데 전신주를 차선에 붙여놓은 곳들이 있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사이드 미러 부숴먹기 쉽상입니다.
이미 전신주에 고통의 흔적들이 가득합니다. 실제로 저도 작년에 렌트카 한번 부숴먹어서 참 곤란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운전의 이해 안되는 부분인데 내가 선행인데 왕복 1차선에서 그냥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거때문에 몇번 사고 날 뻔했습니다.
3. 안전 거리 준수
일본은 방향 지시등을 늦게 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좌회전 하려는 곳 바로 앞에서 방향지시등을 키기 때문에 안전거리 준수를 하지 않을 경우 갑자기 멈춰서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4. 일단 정지 (토마레)
이런 표지판이 있는 곳이 있으면 반드시 정차했다가 출발합니다. 이거 안멈추고 지나가면 욕 먹기도 하지만 경찰한테 걸리면 지시불이행으로 단속 대상입니다.
메뉴얼은 3초지만 1초 정도 섰다 출발하시면 됩니다.
5. 기차길
이렇게 기차길과 만나는 도로들이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면 안되고 잠시 정차했다 출발해야 합니다.
물론 깡촌 가면 주민들도 잘 안지킵니다만 왠만한 도시들은 전부 준수합니다.
당연하지만 꼬리물기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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